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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3 19:14 조회수 1350

안녕하세요, 이문세님과 마굿간 가족 여러분?

 

예전에 한때 여기서 기웃거리다가 몇년간 잊고 살았네요.

이번 문세님의 공연을 본후 다시 회원가입하여 글 써봅니다.

 

저는 수원에 살고 있고 며칠전 군대간 아들과 고등학생인 딸을 둔 여성입니다.

문세님의 글을 보니 아들 군대가있고 제대가 가까운가봅니다.

 

공연 후기를 읽어보면 사실 모두 좋은 말만 써있어서..

저는 솔직한 후기를 쓰고싶은데요.

문세님의 공연은 여러차례 보고있어요. 근데 다른 가수들의 공연을 별로

안가보는 편이라 비교 평가가 안되네요.

 

하지만 문세님의 다른 공연과는 비교가 가능합니다.

저는 이번 공연보다 규모가 작은 공간에서 보았던 공연이 더 감동이었어요.

어쩌면 당연한거지만.

cd로 들어도 되는 노래를 굳이 공연장까지 갈때는 문세님을

가까이 느끼고 싶은건데..

공연에 가면 늘..커다란 사운드와 문세님의 목소리가

쫙~온 몸에 스며드는 느낌으로 감동이 있는데..

이번에는 야외 무대이고 너무 큰 공간이어서 그런건지

음악 연주도 소리가 약했어요.

계속 약하다가 '빗속에서' '휘파람' '그녀의 웃음..'

할때 소리가 커졌어요.

그 노래들이 하이라이트인것처럼 그 이후 노래에 따라

다소 약하고 문세님의 노랫소리도 약해서 아쉬웠어요.

 제 자리는 1층이었는데..자리가 어디여도 마찬가지였겠지요.

오만석의 공간에선

많은 사람들의 들뜬 열기를 함께 한다는 흥분은 있는데

노래로 인한 감동은 적었습니다.

 

'애수'를 부를 땐 반주가 이상하고 멜로디를 받쳐주지못하는거 같았고

반주와 노래가 섞여들지못하는 것 같았어요.

 

게스트가 많은것도 풍성했지만

문세님의 목소리를 대신한 시간이 너무 많아 아쉽기도 했습니다.

문세님은 '빗속에서'와 '휘파람'을 부를 때 가장 멋있고

잘 부르는것 같아요.

이 노래들이 문세님의 노래중 가장 예술적인것 같기도 하고요.

'그녀의 웃음소리뿐'과 더불어.

 

데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큰 규모의 공연을

훌륭히 성공적으로 마친점 축하드립니다.

 

저는 예전의 청소년 예술 회관..등 작은 규모의 오붓한

컨서트에서 만나보는 문세님을 기다리겠습니다.

 

 

  • ?
    귀여운도깨비 2013.06.03 19:30
    아무래도
    야외공연에도 그런그런 아쉬운점이 조금은 있겠지요.
    하지만~~오만명이 함께 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30주년을 기념하는~~날이니 만큼
    행복헀던 시간만을 기억하고 나머지는 기냥 확 잊자구요.^^ㅎ
  • ?
    대발 2013.06.03 20:23
    올림픽 주경기장 그 큰 공간을 메울 수 있는 음향기기는 다 동원되서 그게 최선이지 싶구요,
    원래 야외 공연이 사운드의 로스나 왜곡은 있어도 시원한 공기와 밤하늘과 무드가 있어서 이번에도
    충분히 커버는 됐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을 야외이기 때문에 온 몸에 전율하는 사운드는 일찌감치 포기했구요^^
    (그래도 저에겐 충분하다 못해 넘쳤네요)
    30주년 기념, 초대형 야외 공연장에서 하는 만큼,
    그 감동을 어떻게 무대에서 퍼포먼스 하느냐가 궁금했습니다.

    웅장한 무대와 LED 디스플레이, 화려한 출연진과 간간히 보여준 통기타 솔로의 진수,
    무엇보다 나이를 잊고 100m짜리 메인 스테이지와 관객석 곳곳이 자리 잡은 무대를
    땀으로 흠뻑 적시며 뛰어다니시던 그 열정에,
    더욱 감동 했습니다^^

    간만에 야외인지라 미친듯이 '그녀의 웃음 소리뿐'을 원키로 클라이막스 부분의 하이파트까지
    옆 사람 눈치 안보고 따라 불렀네요 ㅎ

    빠르면 가을쯤 되려나,
    좋은 사운드를 온몸에 고스란히 전달해 주는 훌륭한 공연장서 뵈요^^

    추우면...
    드가서 하시겠죠 뭐^^
  • ?
    대발 2013.06.03 20:42
    아~ 참...
    나중에 방송되면 사운드 더 안 좋을겁니다... ㅎㅎ
    음이탈이나 잦은 사운드 사고가 즐비하지 싶습니다(인이어 소리나 들리셨을지...그냥 아마 내공으로 부르셨을겁니다^^)


    정정합니다.
    방송차량과 카메라는 일단 공연 디스플레이를 위한 것이였고,
    방송여부는 잘 모르겠다네요.
    애써 빌린 방송장비 DVD라도 나오면 좋으련만...
  • ?
    moonriver 2013.06.03 22:36
    작은 공연장의 콘서트도 보질 못한 저이지만 오만여명이 하나가 되어 함께 어우러져 축제를 누렸던 날이었습니다. 통기타 하나로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그 노래들을 그라운드에서 울려퍼지게 한 이문세님의 내공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함께 부르고 춤추고 웃고 멀지만 느껴지는 이번 공연은 눈감는 날까지 못잊을 듯합니다.
  • profile
    내오랜... 2013.06.04 10:31
    전날 리허설때는 정말 거짓말안하고~~
    너무 소리가 크다 싶을정도로 쩌렁쩌렁 울렸답니다...
    5만 관객이 꽉들어차니 소리도 각 사람들 마음과 귀로 흡수되서그러나? 싶더라는~ㅎㅎㅎ
    *
    좋은 사운드를 온몸에 고스란히 전달해 주는 훌륭한 공연장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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