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제 좀 정신이 드네요..
새벽까지 이어진 뒤풀이로 무척 고단했던 저는 아침일찍 눈뜨자마자 차가 밀릴것같아서
씻지도 않고 휘리릭 집으로 달려왔습니다.그리고 지금까지 자다깨다를 반복 한후
조금전에 해장을 마쳤습니다.^^글을 쓰다보니 벌써 월요일로 향해가고 있네요.
갑자기 운동회 장소와 날짜가 변경된관계로 금요일부터 청주로 내려가 장보고..아이들선물포장등...
마지막행사준비였는데..이것저것 꽤나 스팩타클 했어요.^^
(진심으로.. 현지사정과운영진의 착오로 빚어진 날짜변경으로 인해 참석 못하신분들께는 너무 죄송했습니다.)
4월한달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5년간을 돌이켜봐도 이번달 만큼.행사가 많은 적이없었지요.
형님의15집 발매.쇼케이스.기자간담회,콘서트, 게다가 이번 봄운동회까지...
사실제가.. 말년에 뭔고생이냐며 투덜거리기도했지만..진심은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정말입니다.
형님 인생의 뉴 디렉션을 제시하실때.. 마굿간 가족들과 더불어 ..제가 앞장서서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드릴수 있어서.. 진심으로 뜻깊은 한달이었습니다.
이번 운동회는 아이들만 조금 더 즐거웠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있었네요...
우리들이야 그저 그분과 함께라면 언제 어디라든 행복하지만...아이들은 좀다르죠..
아마도 가을운동회는 차기 운영진이 이점을 더 보강하여 훨신더 풍성하게 해주리라믿습니다.^^
마지막행사라 모든 분들께 부담드리기 싫어서 아무얘기도 안꺼냈는데..
알아서들 협찬까지 신경써주신 정혜주님.천은주님,이병훈님.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무엇보다 차기운영자께서...개인사비를 털어서 저희 운영진에게 베풀어주신 소중하고 뜻 깊은 선물...잊지못할겁니다.
20년에가까워지고 있는 우리 마굿간...
역사와 전통만큼이나.. 우리들은 시련의 계절도 넘어서.. 점점더 내실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다느껴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계를 넘어선...온오프라인의 적절한조화..
그속에서 피어난 끈끈한 우정과 가족애..
모든 동호회가 이렇게되기를 꿈꾸지만...진정 그것은 꿈이 라는게 현실...
하지만.. 자신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체험하신분들은 압니다.그꿈을... 우리는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20년..성년을 향해 가면서 또다른 꿈을 꾸어야 할때입니다.
마굿간이란 터전은 누구 한사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일구어온 곳입니다.
우리들 각자의 지분이 있는셈이지요...지분소유에는 책임이따른다는것도 아실테지요?
그래서 더욱 많은 노력이필요합니다.
헌내기.중간내기.새내기 할거없이 이 곳을 위해 같은마음으로 애쓰고 있슴을 알고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누가 지분이 많고적음을 따져서도 안되고 ..따질필요도없습니다.
서로에대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한시기입니다.
처음에는.. 그분 한분만을 바라보고 이곳에 발을 들였다가..인간관계 미숙으로 탈락한분들 수없이 봤습니다.
아무리 좋은땅이라 한들 제대로 관리받지못하여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결국 황무지로 변해갈것입니다.
이좋은 터전에서 마음과 마음을 여십시오.존중과 배려의 자양분은 이곳을 더욱 비옥하게 만들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의 행복과 즐거움이 더욱 오랫동안 지속됨을 명심하시기바랍니다.
물론.. 우린 정말 잘해 내고 있습니다.단지 제가 노파심에서 조금더 잘해보자는 취지로 말씀드린겁니다.
퇴임인사를 하려는 밑밥이..두서없이 너무 장황했나요? ^^
이제 진정으로 인사를 드려야 될때가 온거 같네요..
지난 5년간 정말 감사했습니다...행복했습니다.
행사진행의 즐거움을 더하고자.. 무례함을 범해도 모두 받아주셨던 문세형님께 감사드리고..
5년간함께했던 총무 임민정님.대충방장 탁미미님.그외 1~2년씩 고생해주신 타지역 방장님들께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능력도안되는 저를 덜컥 뽑아주시고 이자리에 세우셔서.. 저의 즐거움이 배가될수있도록 해주셨던
모든 가족분들께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분들..너그러이 용서 부탁드립니다.^^
조금은 허전할겁니다...아쉽기도 할거구요..
그래도 이내 곧 적응 하겠지요..스스로 탈락할사람은 아니니까요.ㅎㅎ
이제 진짜 스마일 할께요..실실 쪼개고 다녀도.. 실성했다 생각 말아주세요^^
감사함.아쉬움.미련등을 뒤로한채 ....
이상으로 마굿간 10,11,12,13,14 기 5선운영자의 퇴임인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강형석 올림
그동안 진짜고생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