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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5.04.28 21:36 조회수 1220

MHK_20150428_211340.jpg

 

2015년 4월 25일..

그 창대한 하루는 이리 시작되었습니다.

급 변경된 운동회 일정에 따라

저 또한 이래저래 바쁜 주간을 보내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새벽2시경부터

거의 가수면 상태로 두어시간을 눈만 감고 있었던 듯 합니다.

알람이 울리기도 한참 전인 새벽 4시경

몽롱한 정신을 찐한 커피로 깨우고

조용조용 준비 시작..

출발지인 대림역까지는 10여분이면 갈 수 있음에도

설레임에 이른 출발을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대림역에 도착하니 일찌감치 도착해 있는 정철 신영자님~

그리고 괴산까지 편히 갈 수 있도록 힘써주신 정환님~

그렇게 하나 둘 모이고

타요타요 처럼 구여운 노란 미니버스에 올라 출발~

다소 뻘쭘했던 순간을 편안하게 이끌어 준 열정 예숙..때땡큐...ㅎ


9시가 넘은 시간 도착한 그 곳 괴산엔

이미 많은 마굿간 가족들이 도착해 있었지요..

실내에서 한대? 운동장이래? 이동........

선배들을 졸졸 따라 도착한 운동장엔 반가운 플랜카드

[언제나 우리에게 그대는 봄이야..]

네 맞아요~오빠로 인해 우리는 언제나 봄이지요....

삼삼오오 모여 광합성하며 두런두런 모여 있는데

멀리서 다가오는 낯익은 모습...

어머어머....

헉....

두근두근...

오빠가 오셨어요...


오빠를 중심으로 둥글게 모여 앉아

김밥, 호두과자도 나누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다가

영자님의 부르심으로 본격적인 운동회가 시작되었죠.

피구를 시작으로 변함없는 꼴찌를 달리던 우리 보라말팀...

점심식사후 진행된 남자축구와 여자축구 덕분에 급 성장...

2등으로 마무리를 하였지요..

사실 전...운동을 즐기지도 않지만

디스크 초기진단으로 6주전부터 척추 교정치료를 받고 있던터라

최대한 몸을 사리고 있었지만

두개의 공으로 진행된 여자들의 떼 축구의

묘한 마력에 빠지고 말았답니다~ㅎㅎ


이후 폐회사와 함께 마무리된 운동회...

다시 식당에 모여 진행된 저녁시간...

제겐 묘한 버릇이 있답니다.

오빠의 콘서트 시작 전이면 항상..

배고픔도 모르고 

먹을 줄도 모르는 

바보가 되어 버리지요.

역시나 이 날도 바보증상은 제게 찾아오고

먹는둥 마는둥...

그동안 나름 친해진 

소녀 지나와 열정 예숙 그리고 순수 병희, 직진 영실과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순간

오빠야가 우리 테이블에 똭...

선배님과 같은 편안함으로 

공연얘기, 네팔얘기 등을 나누는

꿈같은 시간들을 보냈답니다.

호홋...♡


꿈같은 시간들을 보내고 이젠 헤어져야하는 시간..

식당앞 공간에 동그랗게 모인 마굿간 가족들과의 마굿간식 인사...

하나하나 눈을 마주치며

덕담을 나누는 그 의식은

진정 운동회에서 최고의 순간으로..

음.......

딱히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생각나진 않지만...

그 순간 제 머리속엔

아.... 진정 마굿간!!!


50대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첫발을 담근 마굿간..

그렇지만 지금이라도 함께 할 수 있음에 무한 감사함으로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넉넉한 웃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배려로...

오래오래 나누고 싶습니다.


문세오빠 그리고 마굿간 가족 여러분...

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 ♡ ♡

  • ?
    보라소녀 2015.04.28 23:01
    ㅎㅎ~ 언니.. 정환님이 언니 새내기라고 후기 쓰시라고 했는데 정말 쓰셨네요~^^*
    정말 꿈만 같은 하루였지요.. 전 벌써부터 가을 운동회가 기다려져요~^^;;
    우리 가을에도 광클릭해서 갑시다~^^*
  • profile
    샤방곰탱이 2015.04.28 23:04
    정말 감사할 따름이죠!
    오빠의 그 바쁨~~그 와중에도~~~
    마굿간을 너무도 아껴주며 챙겨주심이 감사!

    마굿간에서의 인사는 정말 찐~~한 감동이 있어요.
    모두모두 땡큐!♡
  • profile
    saturn 2015.04.28 23:11
    병희~정환씨 때문은 아니고..
    쓰지않을 수가 없는 감동덕분에~^^
  • ?
    보라소녀 2015.04.28 23:14
    ㅋㅋ~ 네.. 언니^^*
    저도 쓰고 싶은데 팔이 아포요~^^;;
  • profile
    크리스탈초이 2015.04.28 23:44
    ㅎ후기 잘봤습니다 ^^
    운동회 못간 한을 언니의 후기로 대신합니다!!
    병희언니도 얼릉 쓰세용~~^^
  • ?
    운영자 2015.04.29 00:08
    꿈같은 현실은...시간이흐를수록..받아드릴수밖에없지요.
  • ?
    jinazzang 2015.04.29 00:52
    꿈~꿈~ 깨고 싶지 않은 꿈이 었어요 ^^

    오빠가 정말 그 이른 시간에 오실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9시에 맞춰 오시고,

    거기다가 첨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모든 게임에 참여하시고,

    스스럼 없이 저희 테이블에 오셔서 말도 걸어 주셔서 정말 긴장과 행복이 교차되는 순간이었네요 ^^;

    저에게 숫기가 좀 더 있었더라면 하는 순간들이 많아 아쉬췄지만,

    마굿간 식구들의 배려하고 나누는 모습을 통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던 날 이었던 같아요
  • ?
    sang76 2015.04.29 05:29
    언니.같은팀이라 더 반갑고 즐거웠어요^^
    꿈같죠? 깨지마시길^^잘 지내시다 또만나요.
  • profile
    다음문 2015.04.29 06:04
    앞으로 30년은 더 뛰셔야할텐데ᆞ
    체력관리 잘 하셨다가 또 감동받으시러 오세요ᆞ
  • ?
    모거리 2015.04.29 08:42
    50대시라구요? 진짜!!! 와~아닌것 같아요!!!
    울 마굿간 식구들에 또 하나에 특징은 막~~다들 나이에 비해 어려보여요^^
    신나는 운동회~~ 가을 운동회때 또오~~~^^
  • profile
    문세짱문세창 2015.04.29 10:07
    저두 언니를 알게되어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다음에도 종종 뵈어요~~~
  • profile
    은비까비 2015.04.29 11:21
    꿈 같았던 시간ㅠㅠ 다시 돌아가고싶어요~~ㅋㅋㅋ
  • profile
    camilla 2015.04.29 11:48
    다가올 가을운동회도 함께 꿈꿔보아요~^^
  • ?
    아탕 2015.04.29 12:30
    아셨군요~
    여자 양떼 몰이 축구의
    묘미를...ㅋㅋㅋ

    다음엔 함께해요~
    ㅠ.ㅠ
  • profile
    천사임당 2015.04.29 14:23
    여자 축구는 헛발질의 연속이었지만
    정말 재미있었어요
    같은팀으로 또 만나요
  • ?
    먹방대장 2015.04.29 15:45
    푸힛..츄니닝 빵꾸내서 새로 하나 살랫는데..
    실패햇어요...ㅋㅋㅋ
    언제나 재미진 운동회~~~ㅋㅋ
    늘 참가에 의의를 두고 즐긴다지요..ㅋ
    생활체육인이고 싶어라ㅋㅋ
  • profile
    10년만에~ 2015.04.29 17:32
    은희님~만나 반가웟었구요..
    앞으로도 자주 뵈면 제가 누님으로 모실께요~^^
  • profile
    오월의장미 2015.04.30 03:30
    은희 언니 반가웠어요...
    같은 팀이라 동지애가 더해져 이젠 더 친근하게 느껴지네요..ㅎ
    담엔 더 반갑게 보자구여~~^^
  • ?
    펜던트 [펜던트] 2015.05.01 05:42
    언니 가족분들 너무 많아 알콩달콩 얘기 못나눴지만..
    오랫만에 뵈서 반가웠더랬어요!!!ㅎㅎ
  • profile
    개떡언뉘 2015.05.02 15:55
    마굿간 인사를 하고 나믄
    후기라도 써야
    그 벅찬 감동이 좀 가라앉지요ㅎㅎ
    늘 그 감동과 행복감으로
    잘 살아 보아요~우리^^
  • profile
    해바라기소녀 2015.05.03 21:04
    언니,50대라는게 믿기지 않아요
    운동회함께해서 반가웠구요
    앞으로도 늘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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