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지망생들, 입시생들...노래 가르치는 일을 17년째 하고 있는데...올해가 가장 힘드네요 *^^*
저만 그런게 아니라 (제가 나이가 많아서 아무래도 예전만큼 인기있지는 않거든요 ㅎㅎㅎ) 주변 선생님들도 다 힘들어하네요.
심지어...배우고 싶은데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일정기간 그동안의 정때문에 무료레슨도 해주고 그렇게 끌어가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어린시절 내가 이루지 못했던 꿈들이 제자들 통해 조금씩 만들어져가는걸 보는 낙으로 살아왔는데...푸념할데가 영 마땅치가 않아서, 마굿간 가족들 앞에서 푸념 한번 해봅니다.
- 연습실을 가보면, 확연히 학생들이 줄었어요. 연습하고 있는 학생들 숫자가 예전에 비하면 절반 이하...한시간에 5천원 하는 연습실비가 없어서 못올 정도면...정말 다들 많이 힘든가보네요.
-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어떻게든 이겨내겠지만, 커가는 우리 딸아이들 보면 아빠로서 마음 아플때가 많습니다. 아고고...여름엔 몸까지 힘들어서 더 괴롭군요.
- 즐겁고 활기차고 예쁜 이야기를 하러 와야할텐데...이렇게 힘들다는 소리만 하고 가서 죄송스럽네요. 다음번엔 꼭 좋은일을 자랑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