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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6.09.17 09:31 조회수 1308

 

* 목사님 댓글에 있던 박성룡님의 시를 읽다가 패러디?해봅니다 ^^

 

레몬을 짜며


난 요즘,
즐겨 레몬을 짠다
소주를 고집하지 않고 잠시 쉬어가기 위함이다
숙취로 고단했던 생소주에 쉼표를 찍고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급히 마셔 풀리던 눈에 생기를 찍고
애주가란 부질없음에 쉼표를 찍고,
레몬과 섞어 가기로 한다.

마굿간이 맛없다 기겁하여도

나는 레몬과 섞어 가기로 한다.

 

234.jpg


언젠가는 다가올 문세형의 폭탄주
그 커다란 동그라미 속에  들어가 누러눕기 전에 
향긋한 마음으로 레몬을 짠다.

 

(아무도 맛을 몰라주면 어떠리~ 나에게는 여덟개의 레몬이 남았거늘 f97bc80ba44aa9492498333dab271c62.gif  ) 

 

  • ?
    귀여운도깨비 2016.09.17 09:51
    형석=레몬
    앞으론 레몬보면 형석이 얼굴부터
    떠올를것 같은 이느낌!!..ㅋㅋ
  • ?
    왕십리알콜요정 2016.09.17 10:16
    맛없는 레몬소주?ㅎㅎ 먹을만한디...ㅋㅋ
  • ?
    허브향기 2016.09.17 10:28
    상희야 레몬소주 안먹어봤는데
    맛없어? 난 소양인이라서
    칵테일 먹어야지^^
  • profile
    영록 2016.09.17 17:50
    푸하하하하하하^.^
  • ?
    모거리 2016.09.17 17:57
    ㅋㅋㅋㅋ 온니!!!
    안보고도 안먹고도 어찌 그리 잘 알지요!!
    시 너머 너머 좋다~♡♡
  • ?
    쭈오 2016.09.18 08:46
    ㅋㅋ 나에게는 아직 여덟개에 레몬이 남아있거늘...
    싱크로율 100프로...
  • profile
    황소뿔 2016.09.18 22:06
    그 레몬 언제까지고
    내가 먹어 주겠소~~ㅋ
  • profile
    푸른등불 2016.09.19 09:39
    시가 좋아
    시 한 편 선물이요.


    멀리서 빈다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 profile
    유쾌한웃음{총무} 2016.09.19 09:49
    ㅎㅎㅎ웃기면서. 왠지 짠하네요..
  • ?
    하루셋 2016.09.19 16:21
    ㅋㅋㅋ 저는 잘 마셨음당
  • ?
    광양댁 2016.09.20 08:37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앙~ 쯴자~ ^.^b
    목사님이 내려주시는 가을소식받으니
    곰방~단풍들것네요 잉~^^*
  • ?
    큰언니 2016.09.20 10:27
    목사님이 주신 가을선물이 참 조으네요^^
  • profile
    파란하늘 2016.09.21 13:42
    미치겄다~~
  • ?
    지욘 2016.09.21 17:20
    레몬만 짜남?
    좀 더 고급진 라임주도 제조 전문~
  • ?
    완도댁 2016.09.21 20:22
    ㅋ 언니
    진짜 현장서 보믄 못묵는다~~~ㅎ
  • ?
    운영자 2016.09.23 09:16
    어느새... 남은 레몬으로다가
    제조를 해야될것만 같은
    주말이 왔구나..
    아..이놈의 역마살..
  • profile
    개떡언뉘 2016.09.24 23:21
    강형석님이 모라구 시까지 바치시궁ㅋ
    난 안먹어봐서 모라 말 몬하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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