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휙~ 휙~ 갑니다.
간만에 들어오니 운영자 선거가 끝났네요.
여전히... 고생하시고 힘내세요!!! ^^
다들 걱정 해 주신 덕분에 아빠는 4월 15일 퇴원 하셨어요.
2월27일 사고 나셨으니까 48일만에 퇴원하신거죠.
퇴원하셨지만 걸으실 순 없어 저의 집으로 모셨어요.
아빠야 환자 본인이니 힘들건 당연하신거고 ^^;
제가 병원보다 더 힘드네요.
병원에서는 평일엔 아빠랑 있고(병원에서 주는 밥 먹어서 꿀) 주말엔 집에 가니 집안일 몰아하는게 힘들었어요.
집으로 모시니 밥 해야지 반찬 해야지 청소하고 빨래하고 완전 "으아~" 입니다.
게다가 엄마도 아빠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셔서 잇몸이 안좋아 치과 모시고 다녀야 하고..
그러다보니 엄마랑 자주 투닥투닥하는데 어제는 엄마가 누워 계시다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옷을 입는거예요.
경찰서 가신데요.
노인학대로 신고 한다고.
남들보기에 컨셉을 효녀로 잡으면서 학대가 이만저만 아니라고요. ㅎㅎㅎ~
외출하고 오셔서 손. 발 안씻고 바로 누우시길래 손.발 씻고 누우라고 했다가 노인학대로 신고 당할뻔 했어요.
얼른 야쿠르트에 빨대 꽂아드리며 진정하시라고 그랬지요.
아들한테 이야기 했더니 아들이 "가만보면 엄마집 장녀는 극한직업 이야" 합니다.
다음주 금요일에 병원가는데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엄마. 아빠지만 같이 사는거 힘들어요.
신랑이 고마울따름입니다. ^^
쾌차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