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95 참 먼거리네요...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거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과연 이길을 뛸수 있을까?
아침 5시 30분 헐레벌떡 일어나 세수도 못하고 간단히 마라톤복 외 나머지만 챙긴채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잠실운동장에 도착후 옷을 갈아입고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완주를 할수 있을까?
완주할수 있게만 해 주었으면 고맙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전날 족구와 축구가 저에겐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해야할일은 해야하는법...
모든행사의 중요한 게임에 관여한 댓가는 처절했습니다.
온몸은 두들겨 맞은듯 온몸이 아프기 시작했고 포기와 완주의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전 완주의 길을 가기로 결정을하고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작후 25km 발이 떨어 지지 않았습니다.
평상시 일어 나지 않았던 현상이 일어 나고 말았습니다.
다리는 더이상의 전진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3분후 같은 동호회 동료와 함께 출발 하면서 완주의 의지를 다시금 가지게 되었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한발씩 뛰다보니 40km지점서 부터 축구근육이 마라톤 근육으로 바뀌었는지 날아갈것같이 가벼웠습니다.
2km를 신나게 달리면서 드디어 42.195km의 대장정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마라톤 풀코스를 마칠때마다 느끼지만 힘들고 어렵고 준비과정이 힘들어 다음엔 절대 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지만 어느순간 제 몸은 대회장 앞에 가 있슴을 보며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습니다.
어렵고 힘든 풀코스 이지만 마굿간 식구들의 응원을 저버릴수 없어 기어코 완주했습니다.
저에게 힘을준 마굿간 식구들에게 다시금 고마움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글은읽었는데 어젠 잊고있어서 화이팅!!하시라고 말씀도못드렸네요~
어제오늘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