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 바쁘게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저는 지금 상해 출장중에 있습니다.
첫날엔 비가 많이 내렸는데
이후로는 다행히 비가내리지 않아 편안하게 업무를 보았습니다.
저요..살이빠져 비키니를 입을 수 있는것도 아닌데(!)
여름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 이유는요,
스스로에게 위로했던 말이 있어서예요.
여름이 되면, 지나간 계절은 모두 잊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지난 겨울 끝자락부터
저에게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어요.
둘이 아닌 혼자로, 온전하게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사실, 처음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가족들과 지인들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과
단 한번의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진 현실에
많은 원망과 화도 생기더라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냉정해지고, 현실을 직관하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것.
그러하기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
그로인해 생채기위에 또 다른 생채기가 남아 굳은살이 생겨 버리고
결국 그 굳은살 만큼 나도 단단해진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어리고 철없던 인간이
이제 겨우 한걸음 성숙해진 기분이랄까요^^;
하루에도 몇번씩 가슴 속 무언가에 치여
눈물흘리는 날이 계속 될 때,
스스로 되내였습니다.
두 계절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그 두번째 계절인 여름이 오고 있어요.
그래서 여름이 기다려 집니다.
그리고 사실,
많이 망설이고 고민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
이야기를 하는게 맞는걸까, 하지 않는게 맞는걸까..
그러다 정모때 잠깐씩이나마 저와 인사나누어 주신 분들과
몇번 안되는 만남에도 저를 예뻐해주신 분들을 떠올리니
오히려 미리 알리지 못한게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요..
힘든시간 다~ 지났습니다.
지금은 그 시간들 무던히 견딜 수 있을만큼
좋습니다!
앞길을 알수없는게 인생사 아니겠어요?^^
아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당
대신에, 혹시라도 이번 서경원정모에서 저를 보신다면
잘 했다고, 꼬~옥 한번 안아주세요.(__\)
요즘 위로빨(?)로 살고있거든요ㅎㅎ
그럼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시구요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주어진 삶에 집중하며 무소에 뿔 처럼 당당하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