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무겁지도...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멋진 공연 잘 보고 왔습니다.
음...제가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지만, 공연 보면서 두가지가 참 아쉬웠습니다.
울 마굿간 가족님들 생각도 궁금하고...한번쯤 의견을 나눠보고 싶어서 감히 몇자 적습니다.
1. 호응도
-- 세종문화회관 참 오랜만에 가봤더랬죠. 묘하게도...이곳에서 하는 공연은 늘 호응도가 아주 바닥으로 뚝 떨어지더군요.
-- 심지어 이문세님 나오셔서 후렴구 같이 하자 하는데 거의 하는 사람이 없는것을 보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 적어도 울님들은 함께 동참해주셨어야 하는게 아닌지...(옆에 있던 큰딸이 '아빠만 노래방이야' 라면서 웃더군요. 설마 진짜 저 혼자만 한건 아니죠?)
2. 폰 촬영
-- 이건 늘 목격하게 되는 일인데, 찍지 말라는데도 꼭 찍는분들 계시더군요. 특히 이병헌씨 나왔을때 극에 달하던데...
-- 저도 한국 토종이라 한국사람 욕하는거 무지막지하게 싫어합니다만, 원칙 안지키는건 정말 세계 1등 민족같아요. 왜 하지말라는걸 꼭 하는지. 자신은 그렇게 행동하면서 집에 가서 아이들에게는 하지말라면 하지 말아야지...라고 가르치시죠? 이부분은 정말 작정하고 쓴소리 하고 싶어서 언급하는겁니다.
-- 하다못해 무단횡단조차 평소 하지 않습니다. 왜. 우리 딸아이들이 보고 배울까봐서요. 뻔히 건널목이 따로 있는데 아무대서나 건너거나 하지 않습니다. 껌 하나를 뱉어도 주머니에 껌종이 챙겨가지고 다니면서 버리죠. (물론, 저도 늘 100% 완벽하다는건 아닙니다. 실수 또한 자주 저지르는 보통의 인간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건 그런 사소한것들부터 '노력해야 하지 않겠느냐' 라는겁니다.)
한편으로는 참 기분좋게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실망스러운 모습들을 보고 돌아온 어제밤이었습니다.
* 공연관람문화는 우리네 교육이 부실한 탓이 가장 큽니다. 특히 공중도덕 부분은 더 심하죠. 우리 마굿간 가족분들 만큼은...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멋진분들로 꽉꽉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 제발 하지 말라는건 하지 맙시다. (공연 관람 문화는 우리가 정말 싫어하는 옆나라 일본 사람들이 가장 좋습니다. 배울건...배웁시다. 일본인들은 찍지 말라면 절대 찍지 않습니다. 적어도 전체를 위해 정해진 룰 만큼은 철저하게 지킵니다. 그게 자신에게도 이익이 된다는걸 알고 있으니까요.)
오빠의 후렴구는 어제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반응이 적었을수 있습니다..
우리가 또 그런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ㅋㅋ
지나치면 지나쳤지 ㅋㅋ
공연 문화가 자리 잡아서
적어도 마굿간 가족들은 예의를
지킬줄 아는 가족이라고
생각 합니다..
만약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면
이제 노력해서 부끄럽지 않은
1인으로 거듭 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