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동안 제가 써왔던 글들을 좀 읽어봤습니다.
정말 창피하네요.
지우고 싶은 글들도 많고요.
온통 힘들다, 어렵다는 말들.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한 새로운 생활.
하지만, 그 생활조차도 그리 쉽지 않았어요.
내 성격이나 성향에 맞지 않아서 고생을 했지요.
그러던 중 또다시 제 생활에 약간의 변화가 왔습니다.
직업적인 변화요.
한 달여전부터 블라인드 시공을 하러 다닙니다.
제가 어디에 묶여있는 성격이 아니다보니, 그동안 일을 하면서도 '이게 아닌데...'란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지금은 내 나름대로 스케줄을 잡고, 정신적.육체적으로 자유롭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점점 얼굴도 밝아지고, 진짜 웃음도 나오고.
지난주말엔 서경원 정모에 갔었지요.
우연히 새내기 혹은 마굿간 모임에 몇 번 나오지 않은 분들 사이에 앉게 되었죠.
신나게 떠들고 웃고...
그러던 와중에 명호형이 저를 부르며 한 마디를 하네요.
'새붐아~! 너 웃으니까 참 좋다.'
제 대답은 '저도요.'
이런 날을 기다려 왔습니다.
매일 고개 푹~ 숙이고, 어깨 축~ 쳐져있고, 난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거의 5년만에 마굿간에서 크게 떠들고 웃었던 것 같습니다.
제 생활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올 해 목표는 원래의 나를 찾는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해야지요.
미지가 또 내가 원하는 정말 좋은 여자친구도 만들어야하고, 술도 이젠 줄여야지요.
그 두 가지만 해내면 어느정도 멋진 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젠 밝은 글들 쭉~ 쭉~ 올라올거고요, 게시판에 글도 자주 남길겁니다.
그동안 묵묵히 믿고 지켜봐주신 문세형님이하 많은 마굿간 식구들께 감사드리고, 더 잘살게요~!
소식...
방가워....^^
술만..쬐금 줄이면 될듯~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