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긴급입니다.
전혀 계획에 없었던 ...게다가 갑자기 ...
상황은 이러했습니다.
2019년 9월1일 새벽 0시 30분경..
허브나라 공연후 뒷풀이 자리에서 즐거운 담소가 오고가던 가운데
형님은 저에게 기습적인 질문을 던지신게지요.
" 봄운동회 안했었지? " 저는 무심결에 "네" 란 대답을 하였고
"그럼 가을운동회는 해야지? "라며 저의 두 눈을 쳐다보셨을때
몇초간 "....." 과 함께 저의 동공은 약간 흔들렸었고
이내 곧 정신이 돌아온 저는 " 해야지요 " 라고 답하고 말았습니다.
그러고 나자마자 저는 마치 이미 생각하고 있었던 것처럼..술술술
" 10월26일(토)이 어떠 신지요? 네팔봉사 다녀온후 상황보고도 할겸 ...
그리고 가족들이 모이기 편하게 대전,충청지역(천안)에 운동장을 잡아보겠습니다." 이렇게 내뱉었고
당연 하다는듯 형님은 " O.K " 사인을 내셨던 것이었습니다.
3분 동안의 짧은 대화였으나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한 기분(?)이었고 ...
" 내가 지금 뭐라고 말한거지?" 라며 생각할 겨를도없이
" 아..진정으로 馬力 이란것이 존재하는구나..."
" 20년간 내공을 쌓아온 나인데... 기습적인 馬力에 무너지다니.."
" 음..역시 수련이 더 필요하겠군" 하며 혼자 중얼거리고 말았지요.
이번 사태(?)를 통해 두 가지 깨달은 점이 있었습니다.
첫째, 나혼자 편하고자 얄팍하고 사악한(?)마음을 품지말자.
네팔봉사로인해 가을 운동회는 없을것이라는 혼자만의 착각때문에..
넋놓고 있다가..몇배로 고생하면서 일 할뻔 했네요..^^
둘째, 이문세는 역시 이문세다.
이번 숲속음악회를 통해 馬力으로 우리의 기운을 북돋우다 못해
馬聲의 목소리로 오랫동안 공연에 목 말라했던 우리들에게 단비를 내려주시다니..
참으로 시의적절하여 "삶의 윤택함" 이란것을 느끼게 해주실줄이야...
게다가 모든 마굿간가족들과 함께 네팔봉사에 참여하지 못하심을 심히 안타까워 하시며
바쁜 스케쥴을 취소하시면서 까지 가을 운동회를 잡아주시는 배려심..( 너무 찬양일색인가?ㅎ)
너무 감사드립니다. ^^
따라서 저희 운영진들은 제가 무심결에 했던 약속을 지키고
형님의 고귀하신 뜻을 받들고자... 며칠동안 동분서주한 끝에
2019년 10월26일(토)에 천안(장소 추후공지)에 운동장을 섭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경쟁이 치열할듯 합니다.
신청자격은 공지일기준 3개월 이전 가입자이며.오프라인 모임 2회이상 참여자에 한합니다.
전운영진 우선구제관련사항은 이번 운동회까지만 유지한후, 연말전까지 투표로 재논의할 예정입니다.
신청은 9월10일 (화) 오후 2시경 공연모임방 오픈입니다.
추석이 다음주인 관계로 신속히 신청을 받겠습니다.
연휴기간동안 마음이 편치않으실테니까요..^^
모쪼록 즐거운 명절 되시기 위하여 광클릭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자.이만 인사드리도록 합지요.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기원하면서..
강형석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