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잠깐 짬을 내어 글을 올립니다.
첫 날은 네팔 카투만두 공항에 도착, 입국심사까지 하고나니 깜깜한 밤이 되었네요.
다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죠.
이튿날 아침 다같이 모여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총 31명 각자의 소개를 하는 시간도 가졌고요.
진행팀에서 준비를 잘 해주어 시내를 관광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습니다.
3일째.
두 팀으로 나뉘어 각자의 학교로 떠납니다.
제가 속한 랑탕팀.
ㅋㅋㅋ
진짜... 아마 다시는 안올듯. ㅎ
9시간동안 비포장도로, 산길을 버스로 달려 목적지까지 갔지요.
버스만 탔는데, 얼마나 힘이들던지.
가끔 TV에서 보는 '어떻게 저런데로 차가 다니지?' 그런 곳을 제가 가고 있는거죠.
우리가 4일동안 자고 일할곳은 한라산 백록담보다도 높은 해발 2,100여미터가 되는 곳입니다.
바로 옆 50cm~1m만 벗어나면 그대로 낭떠러지.
창밖을 보면 오싹한 마음에 머리가 찌릿찌릿!
진짜... 무섭습니다.
그렇게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해서 오후 5시 30분 봉사할 학교에 도착, 상황을 점검하고, 할 일들을 둘러봤지요.
생각보다 준비가 안된 상태.
다시 말해서 예정보다 할 일이 훨씬 많아진 상황입니다.
산속이라 금새 깜깜한 밤이 되네요.
숙소에 도착해서 다같이 식사를 하고, 힘든 여정으로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찌감치 각자의 방으로...
4일째.
새벽 6시에 일어나 씻고, 식사를 하고, 8시에 학교로 출발.
솔직히 이렇게 많은 일을 해야될줄은 몰랐습니다.
각 교실 책걸상, 칠판 등 모든 비품을 꺼내놓고, 교실 내부 청소, 페인트칠 작업, 책상 도색을 위해 사포질 및 1차 페인트칠, 도서관 책 정리, 내일 나눠줄 선물 포장, 학교 건물 외부 청소 및 창문 청소 등. 정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 6시쯤 숙소로 돌아와 씻고, 하루종일 고생한 우리 대원들을 위해 문세형님께서 술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기분좋은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 다시 아침 6시에 기상.
씻고 글을 쓰다보니 지금 현지시간 6시 50분.
이제 식사를 하고, 또다시 학교로 갈겁니다.
어제 벌려놓은 일들이 많아 오늘도 힘든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그래도 우리 식구들 모두 웃는 얼굴로 아침을 맞이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일할겁니다.
모두들 다치지않고 건강하게 일정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짬나면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중간중간 멋진 사진도 찍었는데, 휴대폰이기에 사진을 올리지 못하네요.
궁금하신분은 제 인스타그램이나, 문세형님과 용권형님 트위터를 보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