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몇개의 명품 넥타이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 체크무늬 넥타이에 관한 얘기예요.
작년에 산걸로 기억을 하는데요, 그 넥타이만 메면 꼭 음식을 먹을때 뭘 묻히는 거예요.
그것도, 와이셔츠나 바지가 아닌 그 넥타이에만 묻히는거예요.
처음 차던 날 점심을 먹다가 바로 음식물을 묻히고, 바로 세탁을 맡겼죠.
세탁물을 찾아와서 다시 찼는데 또 넥타이에 흘리고...
살짝 닦아내니 티도 안나고 괜찮길래 며칠을 더 찼죠.
또다시 세탁을 하고나서 찼는데 또 묻히고...
자꾸 그러다보니 잘 안차게 되더라고요.
오늘 오랜만에 그 넥타이를 메고 출근을 했답니다.
헌데, 하필이면 점심이 뼈다귀해장국.
왠지 찜찜한거예요.
그냥 먹으려다가 앞치마를 달라고 해서 가리고 식사를 했습니다.
캬~~~ 드디어 처음으로 음식을 흘리지 않은 날이 되었죠.
역시 징크스란건 생각일뿐이야~ 라고 생각하며 기분좋게 사무실도 되돌아 와서는, 오후 약속장소에 나가기 위해 이를 닦았습니다.
헌데... 이럴수가......
치약을 타이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뭔 이런 징크스가 다 있을까요?
결국 이 징크스는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언제나 깨질런지...???
그게~~~그런것 같아요.
옷도 비싼거 입으면 괜히 음식물 같은거 묻힐까봐 신경쓰게 되고
그러다보면 생각지도 않게 뭐 묻고~~ㅎ
근데~~요즘 넥타이 매고 다니시는분 많이 못봤는데 역시 붐이는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