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국민가수 이문세가 시드니에 왔다. 이문세는 월드투어 ‘붉은 노을’을 통해 지난 6월 부터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약 10개의 도시를 방문해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시드니가 투어의 마지막 도시다.
캐나다, 미주 5개 도시 공연을 연속으로 매진시키며 국민가수로서의 위상을 떨친 이문세는 이번 호주 시드니 공연에서도 약 1700석에 달하는 좌석을 모두 매진시켜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VIP석의 경우는 티켓 오픈 이후 매진까지 1주일도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수)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문세는 “이번 공연이 호주에서의 생애 최초 콘서트다. 호주에 여행 삼아 3차례 정도 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공연을 위해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 기대되고 조금은 떨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의 관객과는 다르게, 여러 이유 때문에 제 공연을 볼 기회가 적었던 해외에 살고 있는 교포 분들에게 한국을 떠나온 외로움,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문화적 갈구를 해소해 드리는 것이 저의 사명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연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월드 투어를 하면서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 이문세는 “해외 공연을 다니다보면 관객들을 통해 각 지역의 ‘색’을 느끼게 되는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분들이 많은 ‘시드니의 색’은 어떨까 너무 기대가 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 동안 해외 공연에서 축척된 노하우를 통해 시드니에서의 공연에 마지막 피치를 다 하겠다. 무대세트, 음향 등에 신경을 많이 써 완성도가 높은 공연이 되도록 저를 포함한 스탭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므로 지켜봐 주시고 기대해 달라.”는 말을 전했다.
밴쿠버, 샌프란시스코, LA, 뉴욕, 워싱턴DC, 오사카를 거쳐 시드니에 도착한 ‘이문세의 월드투어 붉은 노을’은, 오늘(15일) 오후 8시부터 Newtown의 Enmore Theatre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치게 된다.
이날 공연에서 이문세는 ‘광화문연가’, ‘조조할인’ 등 꾸준히 사랑받아온 약 15곡의 노래를 통해 시드니 교민들을 감동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호주일보-교민뉴스] http://hojuilbo.com/2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