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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성공을 향해 가는 실패
이제 이영훈과 함께 한 이문세의 3, 4, 5집에 대해 말한다는 건 사족이다. ‘난 아직 모르잖아요’, ‘소녀’, ‘휘파람’, ‘사랑이 지나가면’, ‘그녀의 웃음소리뿐’, ‘광화문 연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으로 이어지는 불멸의 명곡들과 기천만 장의 판매고는 이미 신화가 되었다. 그리움과 낭만을 빼어나게 담아낸 이영훈의 송라이팅과 이문세의 담담한 창법은 1980년대를 넘어 현재까지 유효한 원형질의 감동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이문세의 6집은 다르다. 이 앨범 역시 이영훈이 전곡을 작사 작곡했고 김명곤이 편곡을 맡았으며 이문세가 노래했지만 이영훈은 전작들에서 일관되게 선보인 그리움의 시편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이 앨범에서 이영훈은 전작에서는 한번도 불러내지 않았던 ‘애국심’과 ‘우리가 맡은 책임’, 그리고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노래한다. 민중가요나 건전가요가 아니라면 시대와 역사에 대해 말하지 않던 시절, 이영훈은 조금 느닷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갑작스럽게 앨범 속에 이 같은 노래들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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