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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5 00:35 조회수 1409

새해 복 많이 받으셨죠?

1월 후기가 너무 늦어

벌써 두번째 달이 되었네요.

이번 모임에 가장 큰 일은 세준이가 혼자서

지하철을 타고 세절역으로 왔네요.

모 두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이제는 다 컸다는 생각이

대견하기도 하고....

 

김근원 어르신댁

참석자 : 임상환&김복길, 김현숙, 권은정, 이정민, 윤세준, 문희중, 임민정


혼자 지하철을 타고 온 세준이를 기특해 하며..
(정말 너무 이쁘지 않나요?? ^___^)
도착한 할머님댁은 얼마전 구청??인지 복지관???인지...
암튼 고마운 분들이 창문도 새로 해주고, 보일러도 바꿔줘
방바닥이 펄펄 끓고 공기도 후끈~ 했습니다.
올 겨울은 따뜻하게 잘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 훈훈하네요~^^

집은 좋아지는데..
할머니께선 여전히 식사를 제대로 못하시는 듯 해 걱정입니다.
뭐 드시고 싶으신지 여쭤봤더니 살짝~ 떡갈비를 말씀하시네요..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모두 핸드폰을 들고 떡갈비집을 검색했습니다.
알고 있는 떡갈비집들은 예약을 안해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검색해서 찾은 괜찮을 것 같은 식당에 전화를 하니
"지금 거신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라는 멘트만 나오고..
한~~~~참을 노력했지만...
결국 그냥 익숙한 차선책인 서오릉의 생선구이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아~ 그른데~~~~
방사능 타격 때문인지 생선구이집이 메뉴를 쌈밥집으로 바꿨더라고요.. ㅠ.ㅠ

또...
고민끝에 함박스테이크를 먹었던 근처 돈○○클럽으로 갔습니다.

허거걱!!!
이번엔 함박스테이크 메뉴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쩔수 없이 고기를 곱게 갈아 여러양념과 고추장 소스로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했다는 불고기까스를 시켜드렸습니다.

소스가 썩~~~ 마음에 드신 것 같진 않지만..
생선까스, 파스타, 피자, 볶음 우동 등등 다른 음식들을 조금씩 맛보시며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커피를 뽑아 북적거리는 식당을 나왔습니다.
세상 돈을 다~~~ 모으는 것 같은 돈○○클럽을 연신 부러워며요.. ^____^

돌아오는 길에 주부5단(??) 복길양이 추천한 가자미와 갈치를 사가지고
집에 들어가 보니 할머님께서 쌓인게 많으셨는지
임양오빠께 집주인과의 소동(??)을 쏟아내고 계셨습니다.
누워 감기는 눈을 부릅뜨며 열심히 들어준 임양 짱!!!
그러고 보니 저희방은 남자들이 최고네요~ ㅎㅎㅎ

할머니께선 집주인의 얘기를 더 하고 싶으신 듯 했지만
먼~~길 차시간 때문에 다음달엔 꼭~!!! 맛있는 떡갈비와 간장게장을
먹으러 가기로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박정자 어르신댁

참석자; 최선재.최재문.윤태영

 

 전날 신년회겸 생일파티 휴우증을 안고 출발한 천국방...ㅠㅠ

사정상 참석자가 적은 관계로  창훈이네 방과 조인하기로 했습니다.

매번 가는 식당에서 합방..^^

어르신 식사를 챙겨준다는 명목하에 푸짐하게 배를 채우고 한참을 수다로 소하시키고

개인 사정상 이번엔 일찍 귀가를 했네요..

이번에 어르신과 짧게 한 시간만큼 다음 모임때는 어르신과 좀더 긴 시간을 가져야겠다

생각하며..

그래봤자 어르신방에 차지하고 앉아 티비보며 수다 떠는 것 뿐이지만..^^;

담 시간엔 저희방 모두가 찾아 뵐께요.

 

이영인 어르신댁

참석자;송지은.김영서.김영록.정지니.정채희,김연숙.이창현.이지수

 

이번엔 한 달 만에 뵈었는데

무척 오랫만에 뵙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를 보자 여느때 처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나가서 찾아보자고

수색동 일대를 한참 헤맸습니다.

일요일이라 쉬는 식당이 많아서...

굴밥이라는 간판에 혹시나 하고 들어갔는데

어머님도 좋아하시고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집에 오는길에 과일과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들어와

언제 밥을 먹었냐는 듯이

늘 처음먹는 느낌으로 ㅋ

티비보면서 따뜻한 방안에서 자꾸 졸음이...

어젯밤에 너무 무리한건 아닌데...

어머님과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올 겨울은 많이 춥지 않음에 감사하며,

설날 선물은 쌀로 준비해 드렸습니다.

 

이창숙어르신댁      

참석자:박수미, 박현선, 최윤희

 

겨울날씨답지 않게 차가운 바람은 많이 잔잔해진 1월 천국방모임 이였습니다.

오랜만에 우리방은 식구들로 방이 꽉 찼습니다 

운 식구들을 바둑이와 벤치는 온몸으로 표현하며 우리를 맞아주네요. 

 2의 인생으로 새로운 직업을 시작한 윤희언니는 바쁜시간을 쪼개서

그동안 찿아뵙지 못해서 서운하셨을까봐 할머님께 새해인사 드리러 오셨네요.

두손 무겁게 그동안 쌓은 실력으로 할머님 드시기에 편안한 맛있는 반찬을 준비해오셨네요.

창훈이는 아직 아르바이트에서 귀가하지 않아서 할머님과 우리셋은 단골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으로 향하면서 이영인 어머님댁 식구들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연신 반가움에

서로 손을 흔들며 인사하기 바쁩니다.

단골가게 그곳에서는 박정자 할머님댁 식구들과 같이 만나서 도란도란 재미나게 이야기를 이어가네요.

봄에 가기로 했던 제주도여행도 이야기 하면서 이창숙 할머님은 비행기는 난생 처음이라며 잘 탈수 있을까?

살짝 걱정을 하시기도 하면서 기대가 크신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아야 밥맛도 좋고, 술맛도 좋은가 봅니다.

할머님께 맥주한잔 권했는데 선뜻 맥주잔을 드시네요. 감기기운이 있어서 옆에서 안된다고 했는데,

한잔은 괜찮다고 하시며 기분좋게 한잔 하셨습니다.

기분좋게 드시니 저도 괜히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픈것도 마음에서 먼저 오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올해 설 선물은 마침 쌀 살때가 되었다고 하시며, 쌀로 정했습니다.

2월 천국방도 햇살 따듯한 날이였으면 하는 기대로 우리는 다음달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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