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요근래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문세오빠(?)별밤아저씨(?)의 20대 팬입니다. 벌써 10여년이넘는 세월을 우울증과 함께 지내왔지만 올해만은 정말로 죽음의 문턱까지 갈 준비를 하며 지내고 있었어요..그러던 중 TV에서 문세오빠의 콘서트 소식을 보고 제가 죽기전에 꼭 저것만은 봐야돼!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그동안 오빠의 콘서트를 꼭 한번은 가고 싶기도 했었고 그날이 또 제 생일이거든요.
그래서 제 생일을 자축하는 의미로 오빠 콘서트에 가려고 합니다. 오빠 콘서트가 아니었다면 저는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빠 덕분에 앞으로 한달남짓을 어거지로라도 꾸역꾸역으로라도 살게 되겠지요. 그리고 오빠 콘서트를 보고나서도 계속 이 상태가 이어져서 또 죽음의 문턱에 넘나들 수도 있겠지만 지금 오빠가 제게 선물해주신 한달이라는 시간의 감사함은 잊지 않을게요. 요새 정말 이어폰으로 오빠의 노래를 매일 듣고 다닌답니다. 봄햇살에 선율 하나하나가 반짝거릴때 '아 세상은 아름답구나.'라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오빠가 아니었다면 느낄 수 없는 거겠지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사 ㄹ..아니 좋아합니다! ^^
아주 오래전부터 죽음의 유혹이 저한테 슬금슬금 다가올때면 이런 생각들을 하곤 했습니다.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이 음악들은 못 듣게 되는걸까..? 이 음악들을 못듣게 되는 건 너무 슬픈데..
조금더 이 음악들과 함께하고 싶다..라는 생각이요..
그 중엔 비틀즈 노래도 있고 또 많은 가수들의 노래들도 있지만 문세오라버니의 음악들도 아주 크게 자리잡고 잇습니다.
옛사랑을 들으며 지나간 사랑의 쓸쓸함을 알게 됐고 광화문 연가를 들으면 저는 겪지 못한 그시절의 광화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문세오라버니에 대해 완벽히 안다고 하기엔 너무나 어린나이지만
오빠의 노래를 들으며 자랐고, 또 지금도 자라고 있습니다.
노랫말 하나에 눈물 흘리고 선율 한 소절에 쓸쓸해하는..
오라버니는 정말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그 시절의 노래가 하나도 예스럽지 않고 또 그 옛스러움마저 사랑스러움으로 느껴지는 걸 보면..
저도 이문세 중독자인가봐요..!
오빠의 노래를 들으며 한번 더 힘내보겠습니다.
오빠 화이팅! 저도 화이팅!
짠하네요....
사람은...
언젠가는 하늘나라로 가지만..그떄까지는 열심히 살아야할것 같아요.
문세짱...공연 보시고 우울한 기분 팍팍팍~~~날려 보내시고요.^^
힐링이 필요하시면
마굿간에도 자주자주 놀러 오세요.ㅎ
재미있을겁니다.^^많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