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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3.07.06 23:51

지금은 "별밤" 시간...

2013.07.06 23:51 조회수 1737

라디오를 잊고 산지 15년이 다 되어갑니다.


언제부터인가 제 인생에서 라디오가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언제였을까요 ?


지금은 기억조차 희미해저버린 그때의 시간....


"별이~~ 빛나는 ~~밤에...별밤지기 이문세 입니다..."


꿈을 품고 상처를 치유했던 시간...


어느 방송에선가 이문세님의 10여년 별밤지기 인생을 들은 적이 있읍니다.


사연을 보내던 사람의 갑작스런 부제와 그  부제를 알리는 사연...


끝내 같이 하지 못하고 먼저 떠나가 버린 사연자를 가슴에 묻었던 것은 우리 만이 아니였군요....


몰랐었읍니다.


사연을 받아 읽어주던 문세님 가슴에도 우리의 상처가 오롯이 남는다는것을 말이죠...


라디오를 틀어 봅니다.


라디오는 없어진지 오래라 인터넷을 통해 틀어 놓은 라디오에선 22대 별밤지기 "윤하"씨가 있네요...


사연이 흐르고 ...

때로는 애틋한...

때로는 반가운....


그자리에 계셨던 당신을 기억해 봅니다...


그리고 아팟읍니다.


우리의 넉두리가 ...


우리의 하소연이 ...


당신의 가슴에 얼마나 상처를 남겼던 것일까요 ?


당신은 우리의 친구였고 


때로는 일기장이 되어 우리의 넉두리에 흔적을 남겼겠지요 ?


그리고 흔적을 남겼던 우리는 그때의 일을 잊고 살았겠지요...


흔적을 간직한 당신을 까맣게 잊고 말입니다.


요즘들어 심심치 않게 떠도는 연예인들의 비보를 들을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우리의 아픔을 어루만지다가 당신의 아픔이 독이되어 버리지 않았을까 하고 말입니다.


마굿간속 당신의 사진은 오늘도 저를 보고 있군요...


늘 함께 하겠다는 약속같이 말입니다.


아세요 ?


우리또한 당신을 바라보며 작은 일기장이 되어 당신의 아품을 나눌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힘들때가 오면...


혼자 힘들어 하지마세요...


당신이 우리의 든든한 버팀목 이였듯이 


이젠 우리가 당신의 가족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문세바라기 ....


"마굿간"이 있다는것을 말입니다...

  • profile
    코만타 2013.07.07 02:15
    어머나~~~ 별빛하나 없는 시원한 이밤 이 글이 제 맘속에 물드네요~~
  • ?
    귀여운도깨비 2013.07.07 04:42
    문세오빤...
    영원히
    우리들의 젊은오빠죠.^^
  • ?
    지은맘 2013.07.07 06:53
    정말 감동의 글이네요 가슴 찡한 글....정말 공감 가는글이네요
    문세오빠는 영원한 우리들의 오빠죠...
  • ?
    ngjade 2013.07.07 08:24
    별밤지기...
    문세바라기...
    그 존재만으로도
    정말 든든한 버팀목이지요♡♡♡♡
  • ?
    험난하다 2013.07.07 09:14
    비슷한 감성을 공유한다는게 .....뭔지모르지만 이런감정은 소주한잔없으면
    추스르기가 없렵다고 판단됩니다 ㅎㅎㅎ
  • ?
    예쁜줌마 2013.07.07 10:57
    이글을 읽으시면 문세오라버님도 든든하실듯합니다.
    이렇게 우리들은 당신을 바라보며 늘 함께하고 응원하고 있으니
    걱정하지마시고, 즐겁고 행복만 나누어주는 그런 해피바이러스로
    살아가실거예요. ^^
  • ?
    sang76 2013.07.07 16:19
    항상 마굿간에 들어오면 감동받고 반성하고 행복해합니다...
    학창시절 밤10시..별밤시그널 음악과 문세오빠목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마감했던 그날이 생각나네요..
    오빠목소리 다시 라디오에서 듣고싶은데...목소리만으로도 많은이들을 치유하시는 오빠님 능력..대단하십니다..
  • ?
    extra71 2013.07.07 20:45
    과욕입니다^^

    가수는 노래를할때가 가장 빛이 납니다.
    우리의 욕심이 문세님을 힘들게 할수도 있어요 ^^

    10여년 별밤지기...
    시청률만 따지는 방송들...

    문세님을 방송에서 많이 보고는 싶지만
    허벅지 꼬집으며 참으렵니다...

    다만 ...
    간간히 방송에서 사는 이야기나 들려 주셨으면 ㅡㅡ;;;
  • ?
    펜던트 [펜던트] 2013.07.08 00:25
    아...뭉클..마음이 느껴지는...
    좋은 노래를 들려주시는것만으로도..힘을 내게 하는...
    요즘은 문세오빠덕에 참..행복하다 느끼는데..
    오빠도 응원하는 가족들 생각하며..힘을 내고 행복해 하셨으면 좋겠어요..
    언젠가는 이렇게 받은 고마운 마음 돌려드릴 날이 오겠죠??^^
  • ?
    옥겅쥬 2013.07.08 08:56
    글을 읽고 있는 내내 뭉클했지만

    행복하다고 느끼네요~

    힘도 나고요~ 공유 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거 만으로 힘이 나네요~^^
  • ?
    한우리 2013.07.08 10:46
    세월이 흘러가면 어디로 가는지 우린 아직 모르니까 서로 있을 때 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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