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책을 하며 '사랑 그렇게 보내네' 듣다가
문득 한 장면이 떠오르더니 급기야 눈물이 맺혀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벤치에 앉아 엉엉 울었습니다.
그리곤 얼른 수첩을 꺼내 시를 한 편 썼습니다.
(또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그 시를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벚꽃이 떨어진다고>
벚꽃이 떨어진다고 슬퍼마세요
다시 만나게 될 거예요
왜 벌써 떨어졌냐고 묻지마세요
떨어진 꽃잎은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아요
다만 기억해 주세요
흩날리던 꽃잎들을
기억해 주세요
그럼 다시 만나게 될 거예요
다시 만나게 되요.
#세월호잊지마세요
가입 후에 제대로 된 글도 남기지 않다가
이런 신파적인 글을 남겨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