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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

┃천국방┃♡ 봉사방장 : 김지연 ☎ 010-9069-0368 [후원계좌] 한국시티은행 133-69261-263 마굿간천국방

2012.06.30 16:48 조회수 1640

6월의 눈부신 햇살아래 만났습니다.

 

♡ 김근원 어르신댁

    참석자 : 윤정조&임육영&윤세준&세영, 임상환&김복길, 김현숙, 권은정, 임민정

 

    오늘은 몇몇 지각생들로 살짝 늦게 출발해 도착한 할머님댁엔

     이~~상하게 차들도 많아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네요. ㅠㅠ

     할머님께서 지난달 백내장 수술로 외출을 못해 이번달엔 멀~리 바람쐬러 가자고 하시며,

     립스틱도 바르시고, 고운 외출복으로 나들이 준비를 완료하고 계셨습니다.

     밖에서 좀 더 오래 있기 위해 서둘러 서오릉의 생선구이집으로 출발!

     그곳이 1인 1메뉴인 식당인데 저희는 어느새 단골이라.....

     영업방침과는 다르게 한 테이블에 조림, 탕, 구이만 시키고 공기밥을 추가해도 OK~입니다.

     역시 음식은 비워야 제맛 테이블을 모두 초토화(?) 시키고 달달한 커피 마시며

     밖으로 나와 마음깊은곳에 두었던 할머님 가족사도 살짝 얘기해주시고,

     육영언니를 탐내는 야구 감독님 얘기도 하고,

     몇년 후 메이저리거가 될 세영이의 캐치볼 하는 모습을 보다 아쉽지만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번달 할머님 생신이라 생신선물을 사러 가기로 했거든요.

     단골집에서 할머님께서 원하는 야~~한 스타일의 나들이용 티셔츠를 고르시고

     값도 팍팍~ 깍으시며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구입한 옷으로 갈아 입으시고, 즉석 어묵바를 하나씩 물고 돌아오는 내내 옷도 좋지만

     파격 흥정에 정말 좋하하시는 모습을 뵈니 저희들의 기분도 좋았습니다.^___^

 

 

♡ 이영인 어르신댁

    참석자 : 김연숙&창현&지수, 김대연&송지은&영서&민서, 정지니&채희, 김영록

 

    봄도 가을도 사라져가는 계절

    춥지 않으면 덥고 메마르지 않으면 비가 퍼붓고 그런 날들의 연속이네요.

    이른 여름더위가 시작된 6월 어김없이 어머님댁을 찾았습니다.

    여느때처럼 반가운 얼굴로 맞이해 주시는 어머님을 모시고 자주 가는 '명동칼국수'집으로 향했습니다.

    새로 추가된 불고기정식과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우거지탕, 냉면, 칼국수 등으로

    상도 푸짐하고 식구들도 푸짐하게 오랫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배불리 식사도 하고 지난 이야기들도 하고 점점 편안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음이

    꼭 모두들 친정에라도 온 기분이 듭니다. 아이들도 천국방할머니를 너무도 좋아라 하니 말입니다. ^^

    식사후 더운날씨에 산책은 포기하고 어머님 드실 과일과 아이들과 함께 먹을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한아름 안고 어머님댁으로 들어왔습니다. 아이들은 소꿉놀이에 한참이구요.

    영서 아버지되시는분은 제 집인양 어머님 침대를 점령했네요. ㅋㅋ

    과일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TV 시청과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우리 어머님은요..

    각시탈 주원이 너무 좋으시다네요. 딱! 꽃미남스타일 ~ 눈도 많이 안 좋아지시고,

    무릎도 아프시고, 불편한 점이 많으신데 그저 이야기를 들어 드릴 수 밖에 없음이 늘 안따깝지만,

    그렇게 들어 드릴 수 있음에 또 한편으로 감사한 일이다. 싶기도 하네요.

    다음달엔 더위에 지치시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더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길 바래봅니다.*^^*

 

 

♡ 이창숙 어르신댁

    참석자 : 최윤희, 강성아, 박수미

 

    사람들로 북쩍이는 새절역을 벗어나 할머님댁으로 향합니다.

    오늘따라 다른방은 인원이 많은데 우리방은 약간 썰렁한듯 하지만,

    모두 몸짱이라 썰렁함을 느끼지는 못합니다.ㅋㅋ

    할머님께서 집앞에서 넘어져서 무릎 상처로 10바늘이나 봉합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에

    놀란 가슴으로 할머님댁으로 향했습니다. 댁에 도착하자마자 할머님 다리 상처부터 확인했습니다.

    어제까지는 피가 났는데 이제는 괜찮다고 그냥 넘어져서 그렇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지만

    보는 우리들은 대수롭지 않았습니다.

    계속 무릎이 안좋아서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다니셨기 때문에 아픈 무릎 때문에

    다친신거 같아서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창훈이에게 이제 할머니 보호자는 창훈이 너라고 이야기하며 할머님 보살핌을 받았던

    손자에서 할머니의 든든한 손자가 되어야 한다고 이모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편찮으시지만 우리를 보고 반가이 웃어주시는 할머니께 뵙고 싶었다는

    성아언니의 애교인사가 할머님 얼굴을 더 환하게 했습니다.

    움직이기 불편하시지만 우리의 단골식당으로 자리를 옮겨서 못본사이 서로 지낸 이야기와

    타는고기 뒤집느라 바쁩니다. 할머님댁으로 돌아와 후식으로 커피와 식당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집을 나섰습니다.

    할머님 상처 걱정에 걸음은 너무 무거웠습니다.   

 

 

♡ 안순덕 어르신댁

    참석자 : 민미애, 최선재, 김지연, 장석영

 

   우리방은 천국방이 있던 다음 주 평일에 방문을 했습니다.

    방문 전 할머니께 항상 연락을 드리는데 전호를 안 받으십니다.

    치매가 더 악화되신 건 아닌지 걱정을 하며, 할머니댁으로 도착한 후 문을 두드렸습니다.

    문이 활짝 열리더니 할머니께서는 안 계시고 며느님께서 나오시며 금방 나가셨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뒤돌아서는데, 며느님께서 뛰어나와 우리를 붙잡습니다.

    그러시며 하시는 말씀이 할머니께서 치매가 급속도로 심해져서 동네로 나가 크게 소리도 지르고,

    아드님도 못 알아보시다가도 다시 알아보는 상황이 된다고 아침에도 할머님의 기억 너머

    다른모습으로 한바탕 소란이 있은 후 평소의 모습을 되찮으시고 친구분을 만나러 나가셨다고 하십니다.

    할머니께서 치매가 심해져 자주와서 잘 보살펴 드리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가십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그렇게 되어버린 상황에 가슴이 아프고,

    우리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몰라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최근에 이 집 식구가 된 며느밈께서 고생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지만

    한편으로 할머니를 돌봐드리는 분이 있다는 사실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우리 할머니와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은 예감도 들지만,

    결과가 어떻게 되던지 할머니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 봅니다.

  • ?
    귀여운도깨비 2012.07.01 09:33
    후기 잘~~읽었습니다.^^
    참으로 보람된 일을 하고 오신 그대들에게
    해질떄까지~~아니 내일까지~~아니 쭈욱욱~~~~~~~~~
    힘찬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profile
    영록 2012.07.01 23:19
    모두들 ㅅㄱ많으셨구여...
    모든 수고하신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짝짝
  • ?
    정조누나 2012.07.02 15:57
    모두 보고파~~



    `
  • ?
    임장군 2012.07.04 13:46
    언니~ 잘지내시죠??
    저도 엄~청 보고파요~~~~~

    근데 조~ 아래 쩜은 자꾸 모니터에 뭐가 묻은 줄 알고 닦아요.. ㅎㅎ
  • ?
    임장군 2012.07.04 13:44
    모두 고생했어요~~~
    어르신들도.. 우리들도... 더운 여름 잘 보내자구요~ 아자!!!!
  • ?
    길이 2012.07.04 15:52
    모두 고생많으셨어요~~^^
    날이 많이덥습니다...건강 관리잘하며 지내셔요^.^~
  • ?
    티라미슈 2012.07.04 20:24
    저희할머님께서 다치셨다하니..맘이 무겁네요..
    모두들 덥지만..더많이 웃으시고..
    이번달 모임때 만나요~~^^
  • ?
    큰언니 2012.07.05 11:52
    몇달동안 못가서 궁금해하고있는데...그냥 잘지내시겠지했는데 다치셨다니 걱정이네요ㅠㅠ;
  • ?
    정조부인 2012.07.12 20:37
    컴퓨터가 고장나니까 마굿간에 들어오기가 머네요....고마운사람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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